요즘 기술 업계에서 “에이전트 AI”는 가장 뜨거운 키워드입니다. 이사회는 그것을 원하고, 컨설턴트는 그것을 팔고, 개발자들은 열심히 구축하고 있죠. 그런데 정작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실패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이 글에서는 그 이유를 낱낱이 파헤치고, 성공적인 에이전트 프로젝트를 위한 4가지 전략적 결정을 소개합니다.
❗ 왜 대부분의 AI 에이전트 프로젝트는 실패하는가?
1. 충분한 토큰을 할당하지 않는다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은 단순히 “많이 돌리기 위함”이 아닙니다. **많은 계산량(compute)**을 소모하며, 이는 곧 긴 추론을 위한 충분한 토큰 사용을 의미합니다.
- 짧은 출력은 종종 틀린 결과를 낳습니다.
- 이유는 간단합니다. LLM이 충분한 “생각할 시간”을 갖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Claude Opus가 공동 저자로 참여한 논문에서도 애플의 “LLM이 추론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이를 증명했습니다.
✅ 시사점: “성능이 안 나오는 것처럼 보이면 토큰부터 점검하라.”
2. 메모리를 제대로 설계하지 않는다
에이전트가 이전 대화를 기억하지 못하고, 긴 시간축에서의 추론이 불가능하다면 그것은 그저 챗봇일 뿐입니다.
좋은 에이전트는 다음을 기억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앞 단계의 맥락을 이어받아 이해하고
- 과거의 상호작용을 정확히 반영하며
- 상태 기반으로 정책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 메모리 없이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건 망각하는 사람에게 전략을 맡기는 것과 같습니다.
3. 과대광고만 믿고 기술 사양은 읽지 않는다
최근 McKinsey는 GPT-2 기반의 오래된 모델(LLaMA 38B, Claude Haiku)을 기반으로 에이전트 솔루션을 추천하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거기엔 “Agentic Mesh” 같은 정의조차 없는 용어가 등장합니다.
이는 Fortune 500 기업들에게 돈만 쓰고 효과 없는 투자를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 기술적 근거 없는 마케팅 용어에 속지 마세요.

4. 에이전트를 평가하고 모니터링하지 않는다
“평가 없는 개발은, 눈 감고 제품을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다음과 같은 항목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모델 드리프트 여부
- 지시사항 정확도
- 메모리 유지 정확도
- 작업별 정답률
LangSmith, Helicone, Traceloop 같은 도구는 이러한 평가와 로그 수집을 자동화하여 고객이 불만을 제기하기 전에 문제를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 성공을 위한 4가지 전략적 결정
이제, 성공적인 AI 에이전트를 위한 전략을 짚어봅시다.
1. 구매할 것인가, 직접 만들 것인가
- Lindy.ai, Zapier AI, LangChain templates 같은 툴은 이미 많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 직접 만드는 경우는 아래 조건을 만족할 때만 추천됩니다:
- 커스터마이징이 정말 필요한 경우
- 명확한 비즈니스 케이스가 있는 경우
- 메모리/오케스트레이션까지 직접 지원할 수 있는 경우
2. 단일 에이전트 vs 다중 에이전트
- 단일 에이전트는 간단하고 빠르게 구축 가능
- 다중 에이전트는 강력하지만 설계가 어렵고 리소스를 많이 소모함
선택 기준:
- 작업 복잡도
- 필요한 토큰량
3. 무상태 vs 상태 기반 설계
에이전트가 시간을 따라 맥락을 기억하지 못하면,
그건 진짜 지능형 에이전트가 아닙니다.
초기부터 다음에 투자하세요:
- Memory vector store
- Context-aware 검색
- Stateful 정책 제어
4. 평가 및 모니터링
- LangSmith: LangChain과 통합된 체인 디버깅 도구
- Helicone: GPT API 성능/비용 분석 SaaS
- Traceloop: OpenTelemetry 기반 고급 추적 플랫폼
💡 마지막 조언: Anthropic 같지 않아도 괜찮다
당신은 Devin보다 나은 시스템을 만들 필요도 없고, PhD 팀을 꾸릴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판을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 과대광고만 믿고 토큰도, 평가도, 상태도 없는 시스템에 투자하면
- 수개월과 수천만 원을 날리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 핵심은 명확성입니다.
- 무엇이 필요한지
- 무엇이 진짜인지
-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