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편. 살아남는 기술, 사라지는 역할
이전 편들에서 살펴봤듯이,
이제 프론트엔드든 백엔드든 AI가 상당 부분을 대신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질문이 하나 있죠.
“그럼 도대체 어떤 개발자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 사라지는 역할: “그냥 시키는 대로 만드는 사람”
AI는 점점 ‘지시를 받아 구현하는 역할’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업무는 이미 상당 부분 자동화 가능하거나, 곧 가능해질 것입니다:
- 주어진 UI 시안 그대로 구현
- CRUD API 만들기
- 기본적인 인증, 결제 기능 붙이기
- 단순 반복적인 DevOps 설정
- 정형화된 데이터베이스 설계
이런 작업들은 앞으로 프롬프트 한 줄로 처리되는 세상이 될 수 있어요.
🔥 살아남는 기술 1: 문제 정의 능력
“무엇을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고 정의하는 능력은 여전히 인간의 몫입니다.
예를 들어:
- 사용자들은 왜 이 기능을 불편해할까?
- 어떤 흐름이 실제 구매 전환율을 높일 수 있을까?
- 이 비즈니스 모델에는 어떤 데이터 흐름이 맞을까?
이건 단순한 ‘개발 실력’이 아니라, 도메인 이해력 + 공감 능력 + 기획력이 필요한 영역이죠.
🔥 살아남는 기술 2: 시스템 아키텍처
AI는 컴포넌트나 함수 단위의 코드는 잘 만들어도,
시스템 전체를 조율하고 설계하는 능력은 아직 부족합니다. AI에게 환경 전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도 그렇습니다.
살아남는 개발자는:
- 모듈 간 책임 분리
- 확장성과 유지보수 고려한 구조 설계
- 성능 병목 예측 및 튜닝 전략 수립
- 인프라와 코드의 긴밀한 연결
- 다양한 사용자 규모를 고려한 설계
이런 ‘그림을 그리는 능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 살아남는 기술 3: 사용자 경험과 감정 설계
UI를 단순히 만드는 걸 넘어서,
사용자의 감정을 고려한 설계는 여전히 사람의 영역입니다.
예를 들어:
- “이 버튼을 누르기 직전 사용자는 어떤 마음일까?”
- “이 메시지가 위로가 될까, 부담이 될까?”
- “접근성 기능은 있지만, 실제로 사용자는 이걸 쓸 수 있을까?”
이건 디자인 사고 + 정성적 리서치 + 공감 능력이 결합된 능력입니다.
🔥 살아남는 기술 4: 커뮤니케이션과 조율 능력
AI는 일은 잘하지만, 사람과 말은 안 통합니다.
살아남는 개발자는:
- 기획자, 디자이너, 마케터와 대화하며 요구를 정리하고
- 비기술적인 이해관계자에게 기술 내용을 설명하며
- 팀을 설득하고 리딩할 수 있는 소통형 개발자입니다.
점점 기술보다 대화와 조율의 기술이 중요해지는 시대예요.
🔥 살아남는 기술 5: 도메인 전문가 되기
이제는 “코딩 잘하는 사람”보다
“XX 산업에 대해 잘 아는 개발자”가 더 귀해집니다.
예를 들어:
- 헬스케어: 의료법, 데이터 민감도, 사용자 신뢰 설계
- 금융: 보안, 인증, 컴플라이언스 이해
- 교육: 학습 흐름, 피드백 설계, 연령별 UI 차이
이런 산업 지식 + 기술력이 결합되면, AI도 쉽게 따라오지 못합니다.
🧠 요약: AI는 ‘일’을 가져가고, 우리는 ‘의미’를 지켜야 한다
단순히 코드를 잘 짜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앞으로 개발자가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건 이 한 문장입니다:
“왜 만들지?”를 고민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그 답을 기반으로
AI를 활용하고 조율할 줄 아는 사람이
미래의 개발자입니다.
📌 다음 편 예고
다음 편에서는
이렇게 바뀐 환경에서 우리가 어떤 전략으로 생존할 수 있는지를 정리합니다.
- 코딩보다 중요한 기술들
-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공부
- AI 시대에도 빛나는 ‘사람 중심 기술’
👉 5편. ‘생존을 위한 전략: 코드를 넘어서라’에서 이어집니다!
🧩 독자에게 드리는 질문
- 지금 내가 하는 일 중, AI가 대신할 수 있는 부분은 어디까지일까?
- 나는 어떤 문제를 정의하고 있는가?
-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