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편. 새로운 기회: 사라지는 일, 생겨나는 직무
“코드를 잘 짜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왔다.”
이 말은 이제 슬픈 예언이 아니라,
우리가 당면한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위기만 있는 건 아닙니다.
일이 사라지는 만큼, 새로운 기회도 생겨납니다.
이제는 “이젠 뭐 하지?” 대신,
“앞으로 어떤 역할이 더 중요해질까?”를 고민할 시간입니다.
🧨 사라지는 직무 vs 생겨나는 직무
사라지는 역할 | 생겨나는 역할 |
---|---|
정형적인 프론트/백엔드 개발자 | AI 협업 개발자 (Human-in-the-loop) |
디자이너 → 개발자 핸드오프형 개발자 | 프롬프트 엔지니어 |
단순 구현 중심 기획자 | 디지털 경험 전략가 |
전통적 DevOps 담당자 | 자동화 파이프라인 설계자 |
기능 위주 QA | 데이터 기반 UX 최적화 전문가 |
자동화는 단순한 **”일손”을 줄이는 동시에,
조율하고 연결하는 **”두뇌형 직무”**를 더 많이 요구하게 됩니다.
💡 새로운 직무 1: AI 프롬프트 엔지니어
AI에게 일 시키는 사람.
이 직무는 생각보다 더 중요하고 복잡합니다.
예:
- “쇼핑몰 주문 상태를 기반으로 관리자가 실시간 확인 가능한 대시보드를 만들어줘.”
- “모바일에서 최적화된 반응형 UI를 만들되, 다크 모드와 접근성도 고려해줘.”
단순히 영어로 명령을 주는 게 아니라,
비즈니스 요구 → 논리 구조화 → 명확한 지시까지 해야 합니다.
프롬프트 = 새로운 언어.
프롬프트 엔지니어 = 새로운 개발자.
💡 새로운 직무 2: 디지털 경험 전략가 (Digital Experience Strategist)
기능 중심이 아닌, **‘경험 중심의 디지털 설계자’**입니다.
- 고객이 웹사이트에 처음 들어왔을 때 어떤 흐름을 따라야 하는가?
- 사용자 여정 전체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 브랜드의 정체성이 어떤 인터페이스로 녹아야 하는가?
디자인, 개발, 콘텐츠, 마케팅을 하나로 엮어내는 역할이에요.
전통적인 디자이너/기획자의 한계를 넘어서는 확장형 역할입니다.
💡 새로운 직무 3: 테크니컬 프로덕트 매니저 (TPM)
기존의 기획자와 다르게,
AI 기반 시스템을 이해하고 설계할 수 있는 기획자입니다.
- GPT API를 써야 할까, 아니면 자체 모델을 fine-tune할까?
- 사용자 피드백을 어떻게 AI에 반영할 수 있을까?
- 프론트-백-AI가 연결된 전체 구조를 관리할 수 있을까?
기획+기술+비즈니스를 동시에 아우르는 AI 시대의 전략가입니다.
💡 새로운 직무 4: 휴먼-AI 협업 디자이너
AI가 만든 것을 맹목적으로 쓰는 게 아니라,
그 결과물을 조정하고 윤리적 기준을 부여하는 사람입니다.
예:
- AI가 자동 생성한 문구, 사용자에게 오해를 줄 여지는 없을까?
- 장애인 사용자도 이 UI를 쓸 수 있을까?
- 이 흐름이 너무 기계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을까?
결국, AI는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 부분을 메꿔주는 사람이 바로 이 역할입니다.
💡 새로운 직무 5: 디지털 접근성 전문가
AI가 생성한 UI는 종종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노년층 사용자를 배려하지 못합니다.
- ARIA 레이블이 의미 있게 붙어 있는가?
- 키보드 네비게이션이 완비되어 있는가?
- 색약 사용자가 콘텐츠를 충분히 인식할 수 있는가?
법률적 컴플라이언스를 만족하면서,
모든 사용자가 쓰는 UI를 만드는 전문가가 더더욱 중요해집니다.
🚀 지금부터 준비해도 늦지 않다
이런 직무들은 “대학 전공”이나 “자격증”으로 생기는 게 아닙니다.
지금 여러분의 관심, 실험, 실전 경험에서 만들어지는 역량입니다.
시작 방법은 간단합니다:
- ChatGPT로 직접 기능을 만들어보세요
- Supabase 같은 no-code 백엔드를 써보세요
- 사용자 여정을 Figma나 Notion으로 정리해보세요
- AI가 만든 결과물에 피드백을 넣어보세요
- 팀 안에서 기획자/디자이너와 대화해보세요
📌 다음 편 예고
이제 남은 건
나만의 전략을 세우고, 실천에 옮기는 일입니다.
👉 **7편. ‘나의 전략: 풀스택 개발자의 리포지셔닝’**에서는
제가 실제로 어떤 걸 버리고, 어떤 걸 붙잡았는지 공유해보겠습니다.
🧩 독자에게 드리는 질문
- 지금의 내 역할은, 미래에도 유효할까요?
- 나는 AI를 통제하는 사람인가, 따라가는 사람인가?
- 어떤 새로운 직무에 나의 성향이 가장 잘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