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10명 팀처럼 개발하기: Claude Code 서브에이전트 활용기

요즘 AI 코딩 도구가 많지만, ‘팀처럼 협업하는 AI 개발 환경’ 을 직접 만들어본 적 있나요?
저는 최근 Claude Code에 여러 개의 서브에이전트(subagents) 를 사용해서,
한 명의 개발자가 실제로 기획 → 개발 → 테스트 → 배포 → 문서화 까지
완전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실험을 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방식은 “혼자 일하는 즐거움”과 “팀 단위 개발의 구조화된 효율”을
동시에 가져다줍니다.


🧩 내가 사용한 서브에이전트 구성

프로젝트는 작은 Todo 앱이었지만, 실제 회사의 개발 조직 구조처럼 역할을 나눴습니다.

역할설명
requirements-analyst요구사항 분석 및 계획 수립
system-architect기술 스택 및 폴더 구조 설계
backend-architect + python-expertFastAPI 기반 백엔드 개발
frontend-architectNext.js + Tailwind 프론트엔드
devops-architectCI/CD 및 배포 자동화
security-engineer보안 점검 및 의존성 관리
quality-engineer테스트, 코드 품질 관리
technical-writer문서 작성 (README, API 명세)
performance-engineer성능 측정 및 최적화 제안
root-cause-analyst오류 원인 분석 및 해결 제안

이들은 실제 개발자처럼 역할을 분담해 대화하고,
서로의 결과물을 검토하며 병렬로 작업합니다.


⚙️ 프로젝트 시작: 올인원 오케스트레이션 프롬프트

Claude Code에서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오케스트레이터 프롬프트’ 하나로 모든 에이전트가 움직이도록 지시합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말하죠 👇

당신은 프로젝트 오케스트레이터입니다.
아래 서브에이전트들을 사용해 간단한 Todo 웹앱을 함께 개발하세요.

목표:

  • FastAPI로 백엔드 구현 (엔드포인트: /todos)
  • Next.js + Tailwind로 프론트엔드 작성
  • GitHub Actions로 CI 구성
  • 테스트와 보안 점검 추가
  • README 문서 작성

참여 에이전트:

  • requirements-analyst: 요구사항 및 계획 작성
  • system-architect: 폴더 구조 및 기술 스택 결정
  • backend-architect, python-expert: FastAPI API 개발
  • frontend-architect: Next.js 페이지 제작
  • quality-engineer: 테스트 및 품질 관리
  • devops-architect: CI/CD 파이프라인 설정
  • security-engineer: 보안 점검 및 의존성 관리
  • technical-writer: 문서 작성
  • refactoring-expert: 구조 단순화 및 이름 정리
  • root-cause-analyst: 문제 발생 시 원인 분석

규칙:

  1. requirements-analyst가 plan.md를 작성하면 system-architect가 검토합니다.
  2. backend, frontend 에이전트가 동시에 개발을 시작합니다.
  3. devops, quality, security는 병렬로 지원 작업을 수행합니다.
  4. 모든 단계는 커밋 후 PR을 생성하고 quality-engineer가 리뷰합니다.
  5. 최종 병합 전 technical-writer가 문서화합니다.

이제 시작하세요: requirements-analyst가 plan.md와 tasks.md를 생성하고 system-architect와 공유하세요.

각 에이전트가 알아서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합니다.

  • 요구사항이 문서로 정리되고,
  • 폴더 구조가 설계되며,
  • FastAPI 백엔드와 Next.js 프런트가 동시에 만들어집니다.

🚀 병렬 실행의 진짜 마법

Claude Code는 서브에이전트를 병렬로 실행시켜
“다른 AI가 작업 중인 파일” 을 실시간으로 인식합니다.

예를 들어,
backend-architect/api/todos 엔드포인트를 만드는 동안
frontend-architect는 이를 자동으로 참고해
React 페이지에서 같은 경로로 요청을 보냅니다.

덕분에 “사전 커뮤니케이션” 없이도
API 연동이 깔끔하게 맞아떨어집니다.


🧠 품질 관리와 리뷰

quality-engineersecurity-engineer
자동으로 PR 리뷰 역할을 맡습니다.

  • 코드 스타일 검사 (eslint, ruff, black 등)
  • 보안 점검 (pip-audit, npm audit)
  • 테스트 통과 여부 확인

모든 검증이 끝나면
technical-writerREADME.mdAPI.md를 정리해줍니다.

결과적으로,
코드는 사람의 손을 거의 거치지 않고도
테스트, 보안, 문서화까지 마무리됩니다.


☁️ 배포: DevOps 에이전트의 힘

devops-architect는 GitHub Actions와 Dockerfile을 자동 생성하고,
AWS Fargate 기반으로 서비스를 배포합니다.

하나의 명령으로 끝납니다 👇

git push origin main

그러면 CI가 작동하여
Docker 이미지를 빌드하고
Fargate 서비스로 자동 롤아웃이 진행됩니다.

이 과정을 위해
AWS 콘솔에 직접 들어갈 필요조차 없습니다.


📄 진짜 팀처럼 보이는 결과물

프로젝트 루트에는 다음 파일이 생깁니다:

mini-todo/
├─ backend/
├─ frontend/
├─ plan.md
├─ tasks.md
├─ README.md
├─ SECURITY.md
├─ PERF.md
└─ .github/workflows/ci.yml

이 문서와 구조만 봐도
“여러 명이 협업한 프로젝트”처럼 느껴질 거예요.


💬 직접 써보며 느낀 점

  1. 명확한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
    에이전트 이름과 책임이 구체적일수록 충돌이 줄었습니다.
  2. 한국어 프롬프트도 문제없다
    Claude Code는 문맥 기반으로 이해하므로,
    한국어로 작성한 오케스트레이션 프롬프트도 완벽히 동작했습니다.
  3. 사람의 역할은 감독
    실제 코드를 짜기보다
    “무엇을 왜 만들어야 하는가”를 결정하는 쪽으로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 마무리: 혼자서 팀처럼 일하는 시대

Claude Code와 서브에이전트 시스템을 경험하고 나니,
“혼자 일하지만 혼자가 아니다”라는 말이 딱 어울립니다.

이제는 한 명의 개발자라도
AI 팀과 함께 완전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입니다.

💡 회사 없는 스타트업, 나 혼자 10명 팀.
Claude Code가 그걸 가능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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